[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8일 노조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고됐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공동 파업은 유보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노사는 전일 오후 2시부터 교섭을 시작했다. 같은날 자정까지 협상이 진행됐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노조 측 교섭위원이 전원 철수했다.
이후 6일 오전 2시 사측의 제안으로 교섭이 재개됐고 양측은 이날 오전 4시께 의견 일치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6일 오후 예정됐던 노조의 4시간 파업도 취소됐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8만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 지역·복지수당 2만원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과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정년퇴직한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기간제 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마련됨에 따라 이날 오전 지부운영위 심의를 거쳐 대의원설명회를 진행한다. 임단협 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노조는 오는 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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