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피파온라인4'를 서비스하는 넥슨이 한국 축구 발전에 힘쓰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 박정무 넥슨 그룹장이 감사상을 수상했다. 넥슨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유소년 축구 파트너로서 국내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날 박정무 그룹장은 "피파온라인4를 통해 축구를 접하는 어린 구단주(이용자) 분들도 많다. 그렇기에 넥슨은 게임회사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e스포츠 공동 사업 추진 및 협력을 맺고 'eK 리그 챔피언십'을 출범했다. 피파온라인4를 매개로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흥행에 힘을 보태기 위한 목적이다. 챔피언십은 국내에 실력 있는 프로팀과 가능성 있는 신생팀, K리그 구단을 대표하는 팀들이 같이 경쟁하며, 나아가 국제대회까지 연계하는 피파온라인4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다.
eK 리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대전 하나 시티즌, 성남FC, 수원삼성블루윙즈 등 다양한 K리그 구단 대표팀들이 출전해왔으며 지난 20일 폐막한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에서는 대전 하나 시티즌이 종합 2위에 올라 차기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K리그와 함께한 행보는 게임 리그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은 티켓 매진과 함께 1천600여명이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치러졌으며, 피파온라인4 아프리카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에는 약 1만7천여명이 시청했다.
넥슨은 이러한 e스포츠 협업과 더불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연초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넥슨은 올해부터 각 연령대에 맞는 지원책을 펼쳐 U11부터 U18까지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먼저 1월에는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지원 프로그램 'GROUND.N 스토브리그 In 남해'를 진행했으며, 6월에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조원희와 함께 도서산간 지역 유소년 후원 프로그램 'U12 GROUND.N 팝업 축구 교실'을 운영했다. 7월에는 K리그 유망주들을 배출한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K 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2015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았다.
넥슨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박정무 그룹장은 "저희의 자그마한 노력이 먼 훗날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풀뿌리 축구를 계속 응원할 것이며 GROUND.N을 장기 프로젝트로 육성해 더 나은 유소년 축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꾸준한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직접 축구 중계도 나섰다. 올해 8월 넥슨은 국내 게임회사로는 최초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K리그 경기를 공식 홈페이지에 중계했다. 기존 중계와 달리 실시간 채팅기능을 도입해 소통을 강화했으며 중계 도중 피파온라인4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게임쿠폰을 제공했다. 또한 홈팀 구단 관계자와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시청에 있어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했다.
박 그룹장은 "국내 축구 팬들이 K리그를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해주시고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중계를 준비했다"면서 "한국 축구 저변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피파온라인4도 K리그를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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