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철강업계 누적 출하차질 금액은 약 1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운송방해 등의 상황이 생기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일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철강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철강재의 경우 육로·해상을 포함해 기존 출하량의 절반 가량만 출하 중이며 일부 기업의 경우 부원료 반입 등에도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업으로 5대 철강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 누적 출하차질 금액은 약 8천700억원으로 추정되며 지난 1일 기준 철강업계 전체 누적 출하차질 금액은 약 1조1천억원이다.
업계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장 내 적재공간 부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할 우려도 있는 만큼 피해가 심화되기 전에 사태가 해결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철강은 자동차, 조선 등의 핵심소재로서 현 사태가 철강 수급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가 각별히 노력하고 특히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 시 경찰 등에 즉시 협조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 협회들을 중심으로 중소 화주의 손해발생에 대한 소송대행 등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업계도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시멘트의 경우 지난달 29일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지난 1일 기준 하루 출하량은 약 8.24만톤으로 평소(겨울철 약 18만톤) 수준의 약 46%까지 상승하는 등 출하량이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고 발표했다.
/안다솜 수습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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