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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약' 페퍼저축은행…개막 후 최다 타이 11연패


'2연승' 도로공사, 2위 흥국생명 3점 차 추격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사령탑이 떠난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연패 기록을 늘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1-3(11-25 21-25 25-22 20-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 주전 세터 이고은.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페퍼저축은행 주전 세터 이고은.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니아 리드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한비(18점), 박은서(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막 11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이 2007-08, 2018-19시즌 두 차례 기록했던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 타이를 이뤘다. 오는 7일 흥국생명전을 패하면 불명예 기록을 써내게 된다.

11경기를 치르면서 페퍼저축은행이 챙긴 승점은 단 1에 불과하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던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은 흐름이다.

1세트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리시브, 연결, 공격 모두 프로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8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와 최고 연봉 세터를 보유한 팀의 아쉬운 경기력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후반까지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21-19에서 연속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궁지로 몰렸다.

3세트를 따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페퍼저축은행. 하지만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4세트 초반 4-11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15-16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3위 도로공사는 승점 18(6승 4패)을 확보해 2위 흥국생명(승점 2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카타리나와 박정아는 각각 21점, 19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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