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재판에 출석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난데없이 계란을 던진 방송인 이매리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용 재판 출석할 때 계란 2개를 던졌다"고 일단 인정했다.
앞서 이 씨는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하려던 이재용 회장이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들어서자 계란을 던졌다. 이 회장은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을 향해 걸어가던 중 봉변을 당했으나, 계란에 맞진 않았다. 다만 계란이 날아드는 순간 놀라며 몸을 피했다. 법원 방호원들도 당혹스러워하며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법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이 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며 이 씨와 삼성이 어떤 관련이 있는 지를 두고 이날 재계에선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이 씨가 지난 2019년 학계, 정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모욕적 언사를 당했다고 주장한 사실도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 같은 주장은 힘이 빠진 모습이다. 이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용보다 무고한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고 이해할 수 없는 글을 남긴 데다 "입금 제대로 해라", "대출만 주니 한국축구 망했다",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등의 글도 게재했다. 다른 글에서도 "돈으로만 효도해보자", "매주 돈 받으러 법원에 간다" 등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재계에선 이 씨가 '미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터무니 없다고 보고 있다. 이 씨가 지난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문제들과 2019년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 경기에서 한국 교민들의 응원석에 앉아 카타르를 응원했다는 점도 알려지며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현재도 "문맥도 엉망이고 횡설수설하는 것 같아 신뢰가 안간다", "갑자기 삼성을 건드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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