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지역의 간부가 시멘트 운송차량(BCT) 기사들에게 보복성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모 지역의 화물연대 간부는 BCT 기사들에게 "오늘(11월 30일) 분명히 파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고 파업에 협조하지 않을 시 보복하겠다는 경고를 했음에도 (협조에 대한 지시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파업투쟁이 끝나면 결과를 취합해 화주사, 운송사를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투쟁 후 포항의 XX운송사 두군데를 들어냈다"며 "이번엔 BCT의 화주사, 운송사를 타깃(목표물)으로 잡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문자는 10명이 넘는 BCT 기사들에게 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국에선 3천여대의 BCT 차량이 파업에 협조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 회의를 오는 2일 개최할 계획이다. 중대본에서 산업계의 피해 현황을 공유한 후 국무회의에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심의·의결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를 발동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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