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8개월 연속 이어졌다. 올해 11월 수출은 519억1천만 달러(14%↓), 수입은 589억3천만 달러(2.7%↑)로 무역수지는 70억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개월 동안 무역수지를 보면 7월 50억9천만, 8월 94억, 9월 38억2천만, 10월 67억, 11월 70억1천만 달러 각각 적자를 보였다.
전년대비 수출액 감소는 2개월째다. 11월까지의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6천291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6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11월에도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작년 같은 달(122억1천만 달러)보다 33억1천만 달러 증가한 155억1천만 달러(27.1%↑)를 기록해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11월까지 3대 에너지원의 누적 수입액은 1천741억 달러, 작년 동기대비 748억 달러 늘어난 수치로 이는 같은 기간 무역적자(426억 달러)보다 300억 달러 이상 많은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둔화,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풀이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11월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동차 31%, 석유제품 26%, 이차전지 0.5% 각각 늘었다.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은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도체 29.8%, 석유화학 26.5%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EU‧중동 수출은 증가했는데 수입수요 둔화로 중국·아세안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부는 11월30일 출범한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출·수주관리를 종합지원하고, 부처·기관별 수출지원협의회를 통해 우리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다솜 수습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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