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케이크도 '플렉스'하는 시대가 왔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 '스몰 럭셔리' 바람이 베이커리 시장으로 확대되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 대목을 앞두고 국내 대형 호텔들이 고가의 케이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전반적인 판매 가격은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럼에도 1주일 전 예약 구매는 물론 "망설이면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조선팰리스의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 건 조선팰리스의 케이크다. 지난해 조선팰리스가 내놓은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는 25만원으로 호텔 케이크 중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도 주문을 기다리는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베일은 벗지 않은 상태로 가격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연말 케이크 11종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케이크는 회전목마를 모티브로 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로, 가격은 20만원이다. 케이크 11종은 12월 한 달간 각각 30개 한정으로 판매하며, 1주 전 사전 예약해야 한다.
▲ 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 부산 델리카한스에선 초콜릿 스펀지와 헤이즐넛 페이스트, 샤블렛 비스킷 등으로 만든 과자집 모양의 '베어 쇼콜라 하우스'(12만원), 초콜릿 크럼블을 겹겹이 쌓아 통나무 장작을 연출한 '노엘'(7만5천원) 케이크를 선보인다.
▲ 콘래드
콘래드 시그니처 트리 케이크는 매년 가장 사랑받는 케이크다. 케이크 안쪽으로는 화이트 컬러의 피스타치오 바닐라 무스가 들어가 있어 색감적인 반전이 시각적으로 즐거운 것은 물론, 풍부하고 고소한 너티향이 입안을 가득 메워 눈과 입을 동시에 매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만5000원.
▲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의 서울 베이킹 컴퍼니는 크리스마스 리스, 레드&골드 오너먼트, 화이트 트리, 솔방울, 눈 내리는 마을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패스티브 시즌 케이크 5종을 선보인다. 이 중 ‘스노우 글로브’는 3대 진미 중 하나인 트러플을 넣은 치즈 무스 케이크로 2백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만큼 빠른 예약은 필수다. 선결제 시 10프로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픽업은 12월 한 달간 가능하다.
▲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은 케이크 3종을 선보인다. 트리 모양의 케이크인 '위싱 트리'(14만원), 산타 얼굴을 형상화한 '해피 제이 산타'(11만5천원), 리스 모양의 케이크 '블리스풀 리스'(8만5천원) 등 3종이다. 지난해 이 호텔의 가장 비싼 케이크가 12만5천원었던 것에 비하면 1만5천원 오른 셈이다.
▲ 페어먼트 앰배서더 서울
페어먼트 앰배서더 서울의 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종의 시즌 케이크를 선보인다. 초콜릿 무스 안에 믹스베리 몽떼 크림을 넣은 페스티브 산타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전통 케이크 중 하나인 통나무 오페라 케이크는 커피향을 곁들인 진한 다크 초콜릿 가나슈와 부드러운 페스트리 크림을 넣은 것이 특징. 사전 예약할 경우 10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예약한 케이크는 12월16일부터 25일까지 픽업 가능하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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