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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종이빨대 사용 의무화…한솔제지, 조광페인트 등 수혜주 '눈길'


국내 연간 100억개 플라스틱 빨대 버려져…종이로 순차적 대체 기대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종이빨대 제조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난 24일은 종이빨대 의무 사용이 시작됐고, 관련 업체로의 주문 증가가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31일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전일부터 식당·카페 내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정부는 운영자(업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년간 계도기간을 뒀지만 종이빨대 도입은 정해진 수순이다.

종이빨대 관련주는 한솔제지, 무림SP, 조광페인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진은 한솔제지와 협업을 하고 있는 리앤비의 종이빨대다. [사진=리앤비]
종이빨대 관련주는 한솔제지, 무림SP, 조광페인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진은 한솔제지와 협업을 하고 있는 리앤비의 종이빨대다. [사진=리앤비]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종이빨대 관련주는 한솔제지, 무림SP, 조광페인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언급된 기업은 종이빨대 보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관련 시장 잠재력은 크다. 무엇보다 플라스틱 빨대의 퇴출은 세계적인 트랜드다. 일회용 빨대는 부피가 작고 6가지의 플라스틱이 사용돼 일반폐기물로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될 수밖에 없다. 플라스틱 빨대가 5초 만에 생산돼 20분만 사용되지만 썩는 데에는 500년이 걸리며, 국내 시장만해도 연간 100억개(한솔제지 자료)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관련주는 한솔제지다. 한솔제지는 스타벅스 등에 친환경 종이빨대를 납품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제조업체 리앤비의 사업 파트너다. 리앤비는 380도에 달하는 열로 순식간에 종이를 접착하는 고열 접착 제조공법(자체 특허 기술)을 개발, 친환경 제품으로 빨대를 만들어 낸다.

또한 리앤비의 종이빨대는 PE(폴리에틸렌)코팅을 하지 않아 생분해 비율이 90% 이상인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 원지 테라바스(Terravas, 자체 개발 친환경 수성코팅액 사용)로 제작한다. 양사는 종이빨대 전문 수거기를 통해 사용된 종이빨대를 수거, 재펄프화 공정을 거쳐 포장박스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종이빨대 재활용 프로세스를 공동 구축하기도 했다.

무림SP는 U자형 종이빨대용 원지를 세계 1위 빨대 업체인 서일에 공급하고 있다. 서일은 해당 종이빨대를 매일유업, 정식품, 동원F&B, 한미헬스케어, 서울우유 등에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 특수 테이프 기업으로 잘 알려진 테이팩스도 종이빨대 업체다. 테이팩스는 2021년 2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종이빨대를 공급하며 친환경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친환경 종이빨대용 수성 접착제를 개발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176.170와 FDA 176.180 승인까지 모두 받았다. 이는 액체뿐만 아니라 건조식품, 지방성 식품과 접촉하는 종이·판지의 코팅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조광페인트는 음료용 빨대 뿐만 아니라 디저트용 포크, 케이크 커팅 칼 등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 할 친환경 종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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