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한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이강인인 투입과 동시에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주어진 시간은 적었지만 중원에서 압박해오는 우루과이 선수들을 따돌리고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는 등 번뜩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치고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팀원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좋은 경기였기에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다"라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결과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벤투 감독에게 중용받지 못했던 이강인이기에 깜짝 교체 출전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9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평가전에 소집됐지만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강인은 "선수로서 항상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리고 뛸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면서 열심히 했다"라며 "앞으로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재미있었다. 선수로서 항상 경기에 뛰고 싶다. 뛸 때 가장 행복하다"라며 "뛰고 싶었고 들어가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직접 상대한 우루과이에 대해서는 "너무 강한 상대였다. 하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했다"라며 "결과가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가나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낮은 FIFA 랭킹 6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강인은 "월드컵 무대에 나왔다면 당연히 강한 상대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오늘처럼 잘 준비하고 한 으로 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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