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오태곤(내야수, 외야수)를 붙잡았다. SSG 구단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태곤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6억원 연봉 10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18억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태곤은 청원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0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7년 KT위즈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2020년에는 이홍구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로 다시 한 번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오태곤은 내·외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으로 꼽힌다.
장타력과 빠른 주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 좌익수와 1루수를 포함 다양한 포지션에서 130경기를 뛰었고 타율 2할3푼2리(263타수 61안타) 4홈런 23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그도 SSG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실었다.
프로 통산 개인 성적은 954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2리(2296타수 602안타) 57홈런 264타점 105도루다.
오태곤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항상 SSG라는 팀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며 "SSG에 남고 싶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구단에서 내게 많은 신경을 써주신 점에 감사하다"며 "계약과정에서 구단주를 비롯해 사장, 단장 등 구단 프런트의 진심이 담겨 있었던 것이 느껴져 감동했다. 나를 다시 한번 생각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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