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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美 첫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승전보'


공사비 1.7조원 규모…세계적 규모 폴리에틸렌 공장 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DL이앤씨(DL E&C)가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로,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DL이앤씨는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olden Triangle Polymers Project)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서(FID)를 발주처로부터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공사 금액은 약 1조6천700억원(12억6천만 달러) 규모로 DL이앤씨의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DL이앤씨 100% 지분 보유)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Zachry Industrial)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DL이앤씨]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DL이앤씨]

DL USA의 수주 금액은 약 6천6백억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현지 시공과 벌크 자재 구매는 자크리 인더스트리얼이 담당한다. 현장은 미국 텍사스 주와 루이지애나 주의 접경지역인 오렌지 카운티 내에 있으며,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져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 사가 추진 중 이다. DL이앤씨는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이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DL이앤씨는 지난 2011년 사우디 NC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후 지난 2019년 사업주의 요청에 따라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의 투자비 산출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다. 팬데믹 확산으로 프로젝트가 잠정 연기됐으나 DL이앤씨는 성공적인 기본설계 수행과 사업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해 오는 2026년 내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연간 100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로 구성된다. 유닛 당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DL이앤씨는 모듈러, BIM(건설정보모델링)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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