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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유소년야구단,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쾌거를 올렸다. 유소년야구 최강팀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꺾고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하 유소년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막을 올려 13일까지 주말 위주로 6일동안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하리야구장 등 모두 7개 구장에서 진행됐다. 대회 참가팀은 98개다.

유소년청룡(U-13) 결승전을 포함한 두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강승완 캐스터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선수로 뛴 정의윤 야구해설위원의 해당 경기 중계를 맡았다. 이번 대회는 예선은 조별리그, 결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렸다.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황민호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볍게 출발했다.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에 6-2로 이겼다. 두 번째 상대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에도 4-2로 이겼다. 그러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에 2-10으로 져 예선 전적 2승 1패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8강전에서 '에이스' 조재민(자양초6)과 최영락(충의중1) 쌍두마차가 맹활약중인 올해 횡성군수배 우승팀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을 접전 끝에 4-3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만난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에게는 8-7로 이겨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패배를 당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됐다. 아산유소년야구단은 '리턴매치'에서 설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예찬(탕정초5)의 3루타, 최시후(미래초6)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볼넷과 폭투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문주찬(연화초6)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 리드를 잡았다.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최시후(미래초6)가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최시후(미래초6)가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고우진(화접초6)의 중전안타와 송우석(광동중1)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박예찬(계상초6)의 중전 안타와 도루, 오세일(평동초6)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2점을 내 2-3으로 따라붙었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2회초 김경록(백석초6)의 내야안타, 이지호(탕정초5)의 2루타에 이어 폭투로 추가점을 냈다. 그리고 해당 이닝에서 대량득점을 했다. 이후 기회에서 이예준(탕정초5)의 적시타외 최시후가 2타점 적시 3루타 등을 묶어 8-2로 달아났다.

그러나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2회말 박예찬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대거 5점을 내 7-8로 좁혔다.

하지만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부터 두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고 점수 차는 변하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결승타 포함 3타점과 마무리 투수로도 마운드 위로 올라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최시후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결승전 투런 홈런 포함 이번 대회 홈런 3개를 친 박예찬, 투타에 걸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결승전 선발 투수 조현성(아산시유소년야구단, 탕정초6)은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황민호 감독이 이끌고 있는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황 감독은 대회 감독상을 받았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황민호 감독이 이끌고 있는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제1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황 감독은 대회 감독상을 받았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최시후는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 우승을 해 정말 기쁘다"며 "타석에서는 차분하게, 마운드에서는 과감하게 승부하자는 감독님이 말씀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롤모델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라며 "타격과 주루 모든 것을 닮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이번 대회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한 지 만 10년이 되었고 유소년청룡 리그 우승은 4년 만의 우승이라 더 감격스럽다"며 "이번 대회는 유독 한 점차 승부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부모님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 감독은 "올해 KBO 신인드래프에서 LG트윈스에 지명된 권동혁(외야수)이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결승전에 동행해 줘 우승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이상근 유소년연맹 회장은 "올해 양구에서 유소년야구 메이저 대회가 두 번 개최됐다. 잘 정비된 야구장과 숙박시설로 선수와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많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만큼 유소년야구에 대한 서흥원 양구군수와 박귀남 양구군의장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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