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농심에 관해 본격적인 마진 스프레드 개선 시점은 내년 1분기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을 기점으로 주요 곡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래깅(Lagging) 효과를 고려하면 올 3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내년 4분기부터는 안정세에 접어들어 내년 1분기부터 제품 가격 인상, 곡물 가격 하락의 마진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2년 연속 가격 인상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는 약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8년, 2019년, 2021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669억원, 493억원, 62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국내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8천130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39% 상회하는 수준이다. 원재료 부담에 따라 전년 대비 감익 추세는 이어졌으나 국내외 가격 인상, 북미 지역 물량 증가, 광고판촉비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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