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화끈한 한 턱 내기가 시작된다. SSG랜더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이마트 '쓱세일'을 비롯해 다수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세일 행사가 기획 중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쓱세일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2022 KBO 리그 통합우승 쓱세일'(쓱세일)과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랜딩 타임’(IT’S LANDING TIME 이제 착륙할 시간)이 적혀 있다.
쓱세일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이마트에서 진행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날 아이뉴스24에 "할인 품목, 행사 규모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 부회장이 팬들의 사랑으로 우승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야구 굿즈 사은품, 한정 판매 등도 포함될 거 같다"고 말했다.
계열사들의 세일 참여에 대해서는 "일부 계열사에서 각각의 플랜에 따라 승리 기념 이벤트를 계획 중인 건 맞다"면서 "아직 확실한 일정과 구체적인 내용은 정리되지 않았다.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SSG랜더스는 지난 8일 창단 2년만에 2022 KBO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SSG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대 3으로 키움을 꺾으며 프로야구 출범 40년 만에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개막부터 시즌 종료일까지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SSG 승리에 구단주인 정 부회장은 선수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정 부회장을 헹가래 치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정 부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축하 인사가 쏟아졌는데 이 중에는 '이마트'의 세일을 바라는 댓글이 다수 포착돼 웃음을 안겼으나 현실이 됐다. 실제 SSG 우승과 동시에 연관 검색어에는 이마트가 올라오기도 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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