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가 중심이 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병 연구 협력 허브가 구축된다. 코로나19 등 최근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서 이와 관련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 GloPID-R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APIS) 컨퍼런스를 9일 제주에서 개최했다.
GloPID-R은 감염병 국제 공동연구 촉진을 위한 자금지원기관들의 연합체이다. 신·변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48시간 이내 연구대응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등 세계 29개국 33개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GloPID-R 내 대한민국을 의장국으로 하는 아-태 지역 감염병 연구협력 허브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지역 내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아-태 지역이 열대성 기후와 높은 인구밀도 등으로 신변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이 쉬워 국가 사이 활발한 협력이 필수적인데 지역 내 공조 체계는 미진하다는 문제인식 아래 아-태 지역 감염병 연구협력 허브 구축을 추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구축한 ‘아-태 지역 감염병 실드’를 통해 글로벌 연구자금 지원기관 사이 연계와 공동 연구를 지원한다. 장기적으로 신변종 감염병 분석정보와 연구자원의 공유 등 감염병 위기에 신속하게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펜데믹 대응 과정은 국제적 협력과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 구축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병 연구협력 허브가 앞으로 미래 감염병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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