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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구현모 KT 대표, 연임 도전…넥슨, 지스타 통해 글로벌 겨냥


KT 사옥 전경. [사진=KT]
KT 사옥 전경. [사진=KT]

◆KT 3Q 영업익 4천529억…이통3사 합산 1조 '성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3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정사실화됐다. KT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으로 4천529억원을 기록하면서다. 남은 액수는 2천620억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사 합산 영업익 3분기 연속 1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KT(대표 구현모)는 2022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조4천772억원 ▲영업이익 4천529억원 ▲당기순이익 3천26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4%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3.4% 줄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5천11억원, 영업이익 2천851억원, 당기순이익 1천7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3.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1% 떨어졌다.

이통 3사는 지난해 1분기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다. 2·3분기까지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다 4분기 들어 설비투자비용(CAPEX)이 증가, 7천500억원을 기록하며 흐름이 끊겼다.

3사는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익 1조1천8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 1조' 릴레이를 재차 시작했다. 다음 분기인 2분기에도 합산 영업익이 1조1천672억원을 기록한 것. 이번 3분기에서 합산 영업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경우 지난해 '3분기 연속 1조원'의 기조를 이어가게 된다.

올해 3분기 기준 KT·LG유플러스 합산 영업익은 7천380억원이다. 남은 액수는 2천620억원. SK텔레콤은 오는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3분기 SK텔레콤 영업익이 4천억원 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조원 달성도 무탈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KT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났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중 IPTV 사업은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를 도입해 홈 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기존 미디어 플랫폼의 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하며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올해 높은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B2B 사업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AICC사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91.7% 성장했다.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의 성장으로 ABC(AI·BigData·Cloud) 중심의 신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KT는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와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2B 고객 대상 사업(Telco B2B)에서는 국내외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함께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기업인터넷전화의 고ARPU 중심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KT그룹은 올해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전방위적 협력에 나섰다. 지난 9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각 분야 선도 사업자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DIGICO 전환 속도를 내며 미래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나스미디어 등 KT그룹 콘텐츠 자회사 활약이 돋보인다.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7% 성장했다. 최고시청률 17.5%를 기록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신병',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후속작이 연이어 흥행했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했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역량, 철저한 안전 운용과 점검 체계를 기반으로 입지를 다지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그룹 성장 동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을 위해 KT 시즌(seezn)과 티빙 간 통합을 결정했다. 오는 12월 1일 합병 예정이다. 해저케이블 건설 전문회사인 KT 서브마린은 국내 최대 케이블 제조사 중 하나인 LS전선을 전략적 주주로 유치하며 해저 케이블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DIGICO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DIGICO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구현모 KT 대표, 연임 의사 표명…KT이사회, 적격 여부 심사 나선다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직 연임에 도전한다.

KT(대표 구현모)는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표명한 데 따라 관련 규정에 의거, 연임 우선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날 KT에 따르면 KT이사회는 구 대표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다.

앞서 구 대표는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에 재선임됐다. GSMA 이사회는 전 세계 800여 개 통신사 CEO급 임원들로 구성된 이동통신업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구 대표는 "KT는 글로벌 통신 업계의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기술적, 전략적 방향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통신산업 발전을 이루고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8일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출품작 9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8일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출품작 9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슨]

◆'선택과 집중' 몰입한 넥슨…4년 결과물 지스타서 선보인다

2019년부터 '선택과 집중' 개발 전략을 이어온 넥슨(대표 이정헌)이 그간 투자해 만들어낸 결과물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내년 신작 공세를 앞둔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글로벌 시장을 조준해 다양한 장르로 승부한다 플랫폼도 확장해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패드 플레이까지 예고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8일 넥슨 판교 사옥 1994홀에 열린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선보일 출품작 9종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넥슨은 올해 메인 슬로건을 '귀환(歸還)'으로 정했다.

넥슨은 지스타 2022에서 B2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꾸리고 내년 출시를 확정한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퍼스트 디센던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신작 4종의 시연 무대를 제공한다. 시연 플랫폼도 PC, 콘솔, 모바일을 아우를 계획이다.

5종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선보인다. 우선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기반 소울라이크 신작 '프로젝트 AK(Arad Chronicle : Kazan)의' 첫 트레일러가 공개된다. 동일한 IP의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은 8방향 전투 플레이를 선보이며, 슈퍼캣과 함께 유쾌한 '폭소 MMORPG'를 목표로 개발 중인 '환세취호전 온라인' 영상도 원작 캐릭터들과 함께 공개된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의 플레이 영상, 에이스톰이 개발 중인 액션 MORPG '나이트 워커' 시네마틱 트레일러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지스타 2022 넥슨 시연존은 가로 82m, 세로 6m 크기의 중앙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중심으로 데칼코마니 형태로 제작됐으며 2단까지 확장한 공간에서 560여 대의 시연기기를 설치했다.

넥슨은 이날 행사 현장에서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DX'의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DX는 많은 팬들의 아쉬움 속에 서비스를 종료했던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MMORPG다. 원작의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요소와 함께 독특한 게임성을 탑재해 개발하고 있다.

NHN의 2022년도 3분기 실적 현황. [사진=NHN]
NHN의 2022년도 3분기 실적 현황. [사진=NHN]

◆3분기 쉬어간 NHN…핵심사업 수익성 제고 주력

NHN이 올해 3분기 영업비용 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 측은 웹보드 게임을 필두로 한 게임 사업 확대 및 핵심 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8일 NHN(대표 정우진)은 2022년도 3분기 매출 5천224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3%, 51.9%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2%, 5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증권가는 NHN의 3분기 매출을 5천33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NHN은 지난 10월 1일 게임사업 조직을 본사로 합병한 이후 국내 1위 웹보드 사업자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일본과 한국에서 입증한 매치쓰리 퍼즐 전문 역량을 웨스턴 시장으로 넓히기로 했다. 올해 연말에는 퍼즐 장르에 카지노 스타일을 입힌 '퍼즐앤카지노'와 텍사스 홀덤을 기반으로 한 '더블에이포커'를 선보인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입증한 매치3 퍼즐 역량을 웨스턴으로 넓히기 위해 매치3 퍼즐 게임 개발을 위한 전용 엔진 '엠브릭(M-Brick)'을 구축했다"면서 ""엠브릭 엔진을 통해 매치3 퍼즐 게임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연내 글로벌 시장에 소프트론칭할 카지노 테마 매치3 퍼즐 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퍼즐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는 '다키스트데이즈'를 필두로 미드코어 게임 라인업도 구축한다. 또한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마블슬롯' 등 웹보드 및 소셜카지노 장르에 특화된 게임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3분기는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업에서 전 분기 대비, 전년동기 대비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보여준 시기였다"며 "NHN은 본사 통합에 따라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게임 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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