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SK케미칼이 '2030년 그린 소재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SK케미칼은 7일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전광현 사장은 그린소재 사업중심의 '에코 트랜지션(Eco Transition)' 경영 전략 발표에 나섰다. '에코 트랜지션'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 그린소재 관련 매출 2조6천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전 사장은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폴리에스터 세계 시장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수요에 대응해 2030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판매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며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린소재의 새로운 먹거리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과 함께 그린 소재 사업으로 확보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의한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으로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주가치 제고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전 사장은 "투자 재원으로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약 9천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매출을 2025년 1조5천억원, 2030년까지 2조6천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천325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