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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무궁화호 탈선 이후…서울역은 지금 대혼란


코레일의 위기대처능력 한마디로 '한심'

7일 오후 2시14분 서울역. 이날 11시에 출발할 열차가 여전히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7일 오후 2시14분 서울역. 이날 11시에 출발할 열차가 여전히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 6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7일 오후 2시쯤 서울역은 대혼란 그 자체였다. 서울역 대합실에는 제대로 된 안내도 없이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로 열차가 지연되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안내 멘트만 몇 십초 간격으로 계속 반복적으로 흘러 나왔다.

이날 오후 2시21분 서울역에서 오송역까지 KTX승차권을 예매한 한 승객은 오후 2시 7분쯤 자신의 휴대폰으로 확인한 결과 “승차 홈: 6번홈”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는 오후 2시 15분쯤 6번 플랫폼으로 향했다. 6번 홈에 도착했을 때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7일 오후 2시14분 서울역.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반복적 멘트만 나오는 가운데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혼란을 겪었다. [사진=정종오 기자]
7일 오후 2시14분 서울역.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반복적 멘트만 나오는 가운데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혼란을 겪었다. [사진=정종오 기자]

그곳엔 이날 오전 11시에 출발 예정이었던 목포행 무궁화호가 뒤늦게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다시 휴대폰으로 확인했는데 ‘승차홈: 6번홈’이란 문구는 사라지고 ‘출발 전 15분 전에 승차홈을 알려준다’는 메시지만 덩그렇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합실로 나와 열차 안내판을 살펴봤다. 오전 11시에 출발해야 할 열차가 아직도 출발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자신이 예매한 KTX는 언제 출발하는지, 얼마나 늦게 출발하는지 등 알 수 있는 안내문구가 전혀 없었다.

그는 “코레일의 위기 대처 능력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정확히 내가 타고 가야 할 열차가 언제 출발하는지 등 실속 정보를 제공하는 게 상식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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