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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재명, '한덕수 농담' 논란에…"경악, 농담할 자리인가"


"책임지는 자세 아니다"…'사고' 표현 지시엔 "책임 덜려는 꼼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농담 논란'과 관련해 "경악할 만한 장면을 봤다"며 "(기자간담회장이) 농담할 자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1일)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데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는 농담을 던져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총리께서 외신 기자간담회 자리서 농담을 했다"며 "경악할만한 장면을 봤다. 농담할 자리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서 공문을 통해 '근조' 글자가 없는 리본 착용, '참사'가 아닌 '사고' 표현, '희생자' 대신 '사망자' 표현 등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희생자들, 부상자들, 가족들이 울부짖는 와중에 이게 무슨 큰일이라고 공문에다 전국에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 지시를 하느냐"며 "어떻게든 국민의 분노를 줄이고 자신들의 책임을 경감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왜 이런 참사를 겪어야 하는지',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는 어디에 있었는지'를 묻고 계신다.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 사건을 축소, 은폐, 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다"며 "참사 희생자와 부상자를 위한 가장 큰 위로는 왜 그런 억울한 일을 당했는지 그 진실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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