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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그룹 KOPLA, 합병 후 사명 변경…신소재 사업 성장동력 마련


자회사 BGF에코바이오 합병절차 종료…재활용 트렌드 맞춰 신사업 확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비지에프(BGF)그룹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코프라(KOPLA)가 그룹 신소재 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재탄생한다.

1일 BGF그룹에 따르면 KOPLA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와의 합병 절차를 종료하고 가칭 ‘BGFecomaterials’로 사명 변경을 예고했다.

BGF그룹의 코프라(KOPLA)가 BGF에코바이오와의 합병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사진=BGF그룹]
BGF그룹의 코프라(KOPLA)가 BGF에코바이오와의 합병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사진=BGF그룹]

BGF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존 주력사업인 편의점 사업과 함께 신규 사업 모델 확대를 위해 KOPLA 인수했다.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소재 부문간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KOPLA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 전문 생산업체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섬유강화플라스틱(Long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s), 섬유강화 UD(Uni-directional) 테이프와 같은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확장 중에 있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용 소재인 배터리 모듈 케이스, 전기차 전용 언더커버 등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전기·전자, 가전·가구 산업 등 완성차향 외 타산업군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힘쓰고 있다.

KOPLA의 완전자회사인 신일테크는 재활용 소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소재를 재활용한 재생원료 의무사용을 늘리려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PCR(Post Consumer Recycled), PIR(Post Industrial Recycled) 등을 활용한 기술 연구와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와 산업부가 지난해 말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을 수립하면서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2030년까지 재생원료를 30% 이상 사용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EU,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를 선언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KOPLA는 재활용 원료 사용을 증명해주는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과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에 대한 인증인 Carbon Trust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BGF에코바이오는 BGF그룹의 신규 사업을 위해 2019년 설립해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관련 발포 기술을 보유 중인 KBF를 인수했다. KBF는 기존 BGF에코바이오의 자회사로, 이번 합병법인의 직접 자회사 구조로 변경된다.

BGF에코바이오는 기존 KBF가 보유하고 있던 발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발포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소비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주요 생분해와 퇴비화 인증인, OK Compost Industrial 인증 등을 확보하며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인천 청라지구에 약 5천평 규모의 공장 준공을 완료했으며, 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고 신규 R&D센터를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바이오플라스틱의 재생원료 공급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기계적 재활용 기반을 구축해 선 운영 중에 있으며, 고부가 핵심기술의 확보 차원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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