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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할로윈 이벤트 중단…'이태원 참사' 추모 동참


엔씨 "국가 애도 기간 지정 따라 관련 활동 중단"

  [사진=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게임사들이 할로윈을 앞두고 기획, 실시한 이벤트 및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업계도 추모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리니지2M' 등 자사 게임에서 선보인 할로윈 이벤트를 모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 중이던 할로윈 관련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넷마블 역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10종 게임에서 할로윈 이벤트를 선보였으나 중단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해당 할로윈 이벤트들은 취소 및 조기 종료하며, 상세 내용은 게임별로 이용자분들에게 고지해 나갈 예정"이라며 "하룻밤 사이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게임 내 진행 중인 할로윈 이벤트의 마케팅 활동을 중단하고 각 게임별 이벤트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앞서 넥슨은 '히트2',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을 비롯한 13종 게임에서 할로윈 콘셉트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펄어비스 역시 '검은사막' 할로윈 이벤트 및 관련 상품을 중단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이벤트 상품 판매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추가 진행 예정이었던 할로윈 관련 유튜브 영상 및 차주 방송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가디언테일즈', '달빛조각사' 등에서 진행 중인 할로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 '우마무스메', '프리코네', PC 게임 등은 이벤트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회사 측은 "이후 공지를 통해 자세한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라인게임즈는 '언디셈버'에서 할로윈 이벤트 및 패키지 판매 조기종료를 결정했으며 컴투스도 '컴투스프로야구2022',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에서 이벤트를 종료하기로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미 일부 게임은 형태에 따라 이벤트 조기 종료를 결정했으며 관련 이벤트 노출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벤트 종료 및 변경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할로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 사망자는 30일 오후 6시 현재 사망자 1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97명은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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