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영상 공유와 혐오 표현 사용 등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학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여과 없이 사고 당시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가 모두 시민 의식을 발휘해 추가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상 혐오 표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유가족의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회는 "온라인상에서 나타나는 혐오 표현은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하고 회복을 방해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혐오와 낙인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재난 상황 해결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에 대해서도 "취재·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의 명예와 사생활 등 개인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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