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두나무, 카카오게임즈, 빗썸코리아, KG이니시스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이 넘으면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SW조클럽'에 새롭게 포함됐다.
한국SW산업협회(회장 조준희)가 27일 '2022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들의 전년 매출액, 종업원 수 등을 조사하고, 매출액 규모를 조(兆), 5천억, 1천억, 5백억, 3백억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등 'SW천억클럽'을 발표해왔다.
연 매출이 1조원 이상인 '조 클럽'에 속한 SW기업은 17곳(2022년 기준)으로, 이번에 두나무, 카카오게임즈, 빗썸코리아, KG이니시스 등 4곳이 새로 포함됐다. SW조클럽에는 SK, 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NHN,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코리아, 크래프톤, LG CNS, 현대오토에버, 우아한형제들, 다우데이타 등이 있다.
SW5천억클럽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KT DS, SK쉴더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7개사가 포함됐다. 특히 'SW5천억클럽'에 포함된 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난해 3백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총 371 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SW기업들의 매출 총액은 112조 5천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인터넷서비스' 분야 매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3조 6천5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3%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확산, 가상화폐 거래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IT서비스 분야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 분야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 총합계는 43조 1천220억 원으로 전년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계열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매출 증대 등이 주요인이었다.
한편, KOSA는 이번 천억클럽 조사에서 주업종 분류체계를 일부 변경했다. '인력자원공급' 기업 대부분이 시스템 통합 및 유지관리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상황을 고려해 'IT서비스'로 통합하고, '패키지SW'는 소프트웨어진흥법 등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용SW'로 명칭을 바꿨다.
또 협회는 별도 조사를 통해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의 SW유통 기업 수를 25개로, 총 매출 합계는 2조 1천8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유통으로 인한 매출과 기술 기반의 SW개발로 발생한 매출을 구분하기 위해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최근 기술 및 서비스 변화에 따라 조사를 시작하고 향후 변화추이를 관찰하겠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또 KOSA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SW분야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新SW사업' 분류체계를 시범 도입, 조사했다. '新SW사업 분류체계'는 기업별 홈페이지 또는 공시자료 등에서 그 분야가 확인된 198개 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준희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SW산업은 전통산업부터 신산업을 아우르며 그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SW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SW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OSA는 2022 SW천억클럽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확인서‘ 발급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SW천억 어워즈‘를 개최하여 SW천억클럽 기업 중 일부를 초청하는 등 SW산업의 규모와 중요성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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