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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3분기 만에 작년 전체 영업익 넘었다…"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에너지 사업을 필두로 트레이딩·투자법인 등 전 부문 견조한 이익 거둬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견조한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천33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천854억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천33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천854억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9조4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7% 증가한 1천970억원, 당기순이익은 63.5% 증가한 1천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30조233억원, 영업이익 7천337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천854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전방산업 위축으로 인한 실적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에너지 부문의 성과를 필두로 트레이딩, 투자법인 등 전 사업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연간 통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연간 통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우선 트레이딩 분야에서는 풍력발전용 후판, API강재(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제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 등 에너지 사업 연관 철강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자동차강판과 건설강재 수요 증가가 이익 상승을 견인하며 5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너지부문은 공급망 위기로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부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판매량과 단가수익이 모두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한 93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법인 사업에서는 호주 나라브리 광산, 세넥스에너지, 인도네시아 팜유 등 에너지 관련 법인을 중심으로 각각 206억원, 137억원,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각 부문 영업이익 비중 변화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각 부문 영업이익 비중 변화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악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응하면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철강부문에서는 광양제철소 전환, 공급선 대체 등을 통해 포항 제철소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에너지부문에서는 LNG 장기 판매계약 체결, 인도네시아 탐사권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식량사업에서는 기존 투자자산을 기반으로 전방위 밸류체인을 확장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기반으로 팜 정제와 바이오디젤 분야에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북미와 호주에서는 현지 전략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곡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3분기 이후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현금 중시 경영을 강화하고 채권, 재고자산 등 재무 리스크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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