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에코프로가 단일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CAM7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CAM7 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BM과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양극소재 생산기업 에코프로EM이 건립했다. 연면적 6만1천20㎡(1만8천458평), 건축면적 1만5천58㎡(4천555평) 규모의 양극소재 생산 공장이다.
에코프로EM이 최근 준공한 CAM7 공장은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5만4천톤(t)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에코프로EM은 CAM7 공장 준공으로 지난해 준공된 CAM6 공장에서 기존 연산 3만6천t을 생산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총 9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며, 생산된 양극소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될 예정이다.
에코프로EM은 CAM7에 설비·품질과 물류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 방지를 위한 사고예방 설계를 반영해 가동 안정성을 극대화한 최첨단 라인을 만들었다.
박종환 에코프로EM 대표는 "20여년간 축적된 에코프로의 차별화된 하이니켈 양산 공정기술과 삼성SDI의 첨단 배터리 설계와 제조기술이 결합해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CAM7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기술경쟁력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에서도 경쟁업체들과 초격차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배터리 관련산업을 집적단지화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까지 약 1조2천억원을 투자해 1천600여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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