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KB증권은 20일 아이폰14플러스 생산 감축 소식은 LG이노텍에게 오히려 호재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플러스 생산 축소가 고부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생산 비중 확대로 이어져 4분기부터 LG이노텍 물량 증가와 평균판가단가(ASP) 상승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4분기 현재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LG이노텍 전체 카메라 모듈 매출의 90%로 추정된다"며 "ASP가 아이폰14플러스 대비 40% 높은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14플러스 생산 축소는 향후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아이폰14 판매량 논란에도 LG이노텍의 4분기 주문량엔 변화가 없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이는 아이폰14 일반 모델 판매 비중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고부가 모델의 아이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아이폰14플러스의 경우 전체 아이폰 출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0년 8.7%에서 지난해 5.2%, 올해 3.2%로 낮아지는 반면, 아이폰 프로 시리즈의 출하 비중은 2020~2021년 평균 50.8%에서 올해 69.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아이폰14플러스 감산에 따른 아이폰14 프로 생산 비중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조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5천878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이폰14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아이폰14플러스 비중이 3%에 불과한 반면, 아이폰14 프로 비중은 70%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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