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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부터 해야하지 않나"…이종호 장관, 유감없는 먹통사고 브리핑에 '혼쭐' [인터넷 블랙아웃]


"국민·국회의원이 보고 있는 자리…정식으로 사과하는 자리일 것"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건 관련 고개 숙여 사과했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이 국가적 재난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는 호된 지적에 따른 사과였다.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카카오 서비스 장애 등과 관련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갈무리]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카카오 서비스 장애 등과 관련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갈무리]

18일 오전 대전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 53개 기관 대상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장관은 최근 카카오 사태와 관련, "부가통신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국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다. 주무 장관으로서 깊이 사죄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종호 장관이 고개를 숙인 경위는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지적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장관이 현재 경위만을 설명하자 정 위원장은 "국민이 재난에 가까운 큰 피해를 입었다. 주무장관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사과부터 해야하지 않나. 90도로 허리를 숙여서 국민들께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깊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할 줄 알았다"고 노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는 국민들이 보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참여해 있다. 오늘 여기서 사과하는 것은 정식으로 사과하는 자리다"라며, "이 장관을 구해드리는 차원에서 말씀 드린다.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며 "다시 사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호된 질타를 받은 이 장관은 그제서야 "부가통신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고 국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다. 주무 장관으로서 깊이 사죄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여 사죄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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