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경제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남미 순방길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미국의 재생 에너지 산업 지원책을 살펴보고 현지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한화솔루션을 격려하자는 차원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한덕수 총리가 16일(현지 시각) 조태용 주미대사,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한 총리는 남미 순방 귀국길에 조지아주에 기착, 현지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15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해 미국 재생 에너지 지원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태양광 생산 라인도 둘러봤다.
이날 공장 운영 현황을 설명한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사장)은 미국 에너지 정보국 통계를 인용해 "올해부터 10년 동안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 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기가와트(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 에너지 비중도 2020년 21%에서 2050년 44%로 배 이상 확대되고 이 중 태양광 비중은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 큐셀 공장의 연간 모듈 생산량은 현재 1.7GW이며 내년 7월 이후에는 3.1GW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약 20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 총리는 "글로벌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가입 등으로 인한 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 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미국에서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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