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배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달라진 배구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팬들과 함께 더 나은 경기력과 성적을 거두겠다는 다짐이다.
흥국생명은 15일 홈구장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출정식을 열고 2022-23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470여 명에 달하는 팬들이 함께해 V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다.
권순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가올 시즌의 선전을 다짐했다.
권 감독은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많이 고생해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팬들께서도 경기장을 찾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주장 김미연은 "후배들은 잘 이끌고, 선배들을 잘 따라가며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을 6위(10승 23패)로 마쳤다. 성적은 아쉬웠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코트에 나서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배구 여제' 김연경의 합류는 반갑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뛰던 김연경은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복귀해 V리그에서 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다은도 정규리그에서 더 힘찬 날갯짓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연경은 "다시 흥국생명에 돌아오게 됐는데 이번 여름에 잘 준비했다"라며 "삼산체육이 처음이라 낯설지만 많은 팬이 경기장을 꽉 채워주시면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화끈한 댄스로 출정식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주아와 김다은은 노래 '트러블 메이커'에 맞춰 커플 댄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해 흥국생명에 입단한 신인 임혜림, 김민지, 김지우 등도 숨겨뒀던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선수들은 출정식을 찾은 모든 팬을 대상으로 사인회도 진행했다. 평소 가까이서 접하기 어려웠던 선수과 짧은 대화도 나눌 수 있어 팬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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