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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배정대 싹쓸이 3타점 2루타 KT, KIA 꺾고 준PO행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가 올해 가을야구 첫판에서 웃었다. KT는 13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2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정규리그 4위 KT는 이로써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5위 KIA는 1차전을 이겨야 1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를 수 있었다. KIA는 결국 올해 가을야구를 가장 먼저 마쳤다.

KT는 이날 승리로 오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 KT 배정대가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 KT 배정대가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KT가 기선제압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KIA 선발투수 션 놀린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박경수가 보내기 번트를 대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심우준의 안타로 1사 1, 2루 상황이 이어졌고 조용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조용호는 놀린이 던진 3구째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맞추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KT는 0의 균형을 깨뜨렸고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앤서니 알포드가 우전 안타를 쳤다. 여기에 KIA 우익수 나성범이 타구를 뒤로 빠뜨렸고 2루 주자 조용호가 홈으로 들어와 KT는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놀린을 조기 강판(2.2이닝)시켰고 토마스 파노니를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 KT 조용호가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 KT 조용호가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3회까지 KT 선발투수 소형준에 무안타로 묶인 KIA 타선도 4회초 힘을 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와 나성범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 브리또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초에는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던 도중 공을 놓친 소형준의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박찬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KT는 경기 후반 다시 도망갔다.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배정대가 KIA 6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

KT는 경기 후반 지키는 야구도 잘 통했다. 8회초 세 번째 투수로 선발 자원인 좌완 웨스 벤자민을 내보냈다. 벤자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9회초에는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마무리 김재윤이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KT의 준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소형준은 5.1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을야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알포드는 2안타 1도루, 심우준도 2안타, 조용호와 배정대는 5타점을 합작하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KIA에서는 박찬호가 3안타를 치며 힘을 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KT와 KIA의 이날 경기는 매진(1만7600명) 됐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번째이고 포스트시즌 통산 310번째이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3번째 기록이다.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린 가운데, 7회말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열린 가운데, 7회말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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