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KoGPT'를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13일 공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 '카카오디벨로퍼스'에 'KoGPT' 오픈 API를 공개했다. 이용자는 월 200건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oGPT' API는 이용자가 입력한 한국어를 사전적·문맥적으로 이해한 후 이용자 의도에 적합한 문장을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맥락과 의도에 따라 문장을 생성해 상품 소개글 작성, 감정 분석, 기계 독해, 기계 번역 등을 해결한다.
개발자는 모바일·웹 상품 광고나 쇼핑몰, 배달앱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 시 'KoGPT' API를 적용해 광고 카피를 쉽게 만드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곤약', '워시', '바디', '트리트', '샤워', '보습' 등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스크럽부터 보습까지?'라는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한다.
후기 수만 개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2030 여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화장품', '40대 남성에게 인기 많은 스포츠 용품' 등으로 요약해 상품 구매 시 이용자 선택을 돕도록 한다.
이용자가 이미 작성한 후기를 보고 긍·부정을 판단하고 상품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냉장고를 구매했는데 엄청 튼튼하고 지난 번 구매했던 헤어드라이어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후기가 있다면 KoGPT가 '튼튼'이라는 단어를 이해해 해당 상품을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분류한다. 또 헤어드라이어가 아닌 냉장고 상품의 후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분류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향후 다양한 상품 후기를 보유한 서비스 플랫폼이나 광고사 등을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변환·인페인팅(원본 그림이나 영상에 있는 특정 사람·사물·사건을 지운 뒤 배경을 채워 자연스럽게 복원) 기술을 API 형태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AI 기술 상용화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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