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임직원 대상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자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임직원이 제안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하는 'LGU+ 사내벤처' 선발에 나섰다고 13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총 55명 ∙ 21개 팀이 지원했다. 사내외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팀을 최종 선발한다. 오는 11월까지 최종 선발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아이디어 구체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내벤처에 선정되면 업무를 떠나 약 6개월 간 별도 공간에서 서비스 개발과 시장 검증을 진행한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화가 추진된다. 최종적으로 사업화 불가 판단이 내려져도 부담없이 현업에 복귀하는 조건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 사내벤처 1호인 퀵배송 중개 서비스 '디버'의 성공에 힘입어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사내벤처 팀을 선발 중이다.
임직원의 도전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외부 독립경영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큰 경우는 분사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분사한 팀은 모두 4개 팀으로, 총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0억원이다. 1개 팀은 현재 분사 준비 중에 있다.
이는 황현식 대표가 선언한 '유플러스 3.0'과도 일맥상통한다. 유플러스 3.0은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LG유플러스의 미래 성장전략이다.
황 대표는 신규사업 추진 관련 의사결정그룹인 '미래준비커미티' 수장으로 사내벤처 선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를 통해 MZ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의 시간을 잡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권용현 전무(CSO)는 “유플러스 3.0이 표방하는 4대 플랫폼의 주 타겟은 MZ(밀레니얼+Z)세대"라며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MZ 가입자 니즈를 타진해 시간을 잡을 수 있는 주요한 미래 사업 파트너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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