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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디자인 넘어 설계·제작 통합 지향…클라우드가 미래 "


생산성·업무 연속성 강화한 '3D 익스피리언스 웍스 2023' 내년 출시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다쏘시스템이 제조업을 넘어 전 산업 영역에 걸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다쏘시스템은 1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3D 익스피리언스 웍스 2023' 기자간담회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통합된 환경에서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다쏘시스템 지앙 파올로 배씨 총괄대표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 지앙 파올로 배씨 총괄대표 [사진=다쏘시스템]

지앙 파울로 바씨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는 "제품 개발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서 디자인 기능에 강한 솔리드웍스에 나아가 설계, 제작 전 과정에서 데이터 예측 및 분석, 첨단 시뮬레이션, AI기술을 통한 자동화 혁신 등이 모두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2023은 유연하고 민첩성에 강한 클라우드 CAD 환경뿐 아니라 기본 성능, 업무의 연속성 등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쏘시스템은 전통적으로 제조업, 생명과학 분야에 강했지만,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부터 대기업, 공공기관까지 산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개발 환경인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연동해 제품설계부터 제조까지 과정을 지원한다. 내년 출시하는 '3D 익스피리언스 웍스 2023'는 기존 솔리드웍스는 물론,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사용자 모두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강화할 예정이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 2023'은 설계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에 저장하는 속도를 개선하고, 설계 생산성을 높인다. 클라우드 기능을 기본 탑재한 솔리드웍스 커넥티드 버전의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데스크탑 버전의 사용자도 간단한 모듈을 추가하면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솔리드웍스에서 다양한 열기 모드를 사용자가 일일이 선택해야 했으나, 이제는 최적의 방법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가공, 설계 공유하는 과정의 속도을 개선한다.

업무의 연속성도 향상된다. 클라우드 캐드(CAD)인 솔리드웍스 커넥티드의 경우,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환경에서도 최대 30일간 오프라인 모드로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웹브라우저에서 동작되는 풀 클라우드 캐드의 완성도도 향상될 예정이다. 웹브라우저에서 설계뿐만 아니라 도면을 작성할 수 있는 '엑스드로잉' 기능이 추가되어 솔리드웍스의 대부분의 기능을 웹 환경에서 사용할 수도록 구현된다.

이밖에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의 동시 공학적 워크플로우인 모드심(MODSIM) 환경을 통해 설계 데이터를 즉시 구조, 유동, 전자기장 등 다양한 해석에 활용하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다쏘시스템 김화정 본부장 [사진=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 김화정 본부장 [사진=다쏘시스템]

한편, 다쏘시스템은 국내 시장에서 두자릿 수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제품 출시 후, 관련 제품 성장세나 시장진입률이 도드라지게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쏘시스템 한국 관계자는 "국내서 지난 5년간 19%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였으며, 최근 2년 사이 클라우드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현재 국내 전체 고객 중 클라우드 도입은 10% 수준"이라면서, "특히 스타트업이나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제작 기업들에서 제품 도입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앙 파울로 바씨 총괄 대표도 "솔리드웍스와 함께 3D익스피리언스 제품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활용하면서 완전한 통합을 원한다면 궁극적으로 클라우드로 향해야 한다"면서, "기업들도 클라우드의 미래 가치를 알아보고, 결국 클라우드 전환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3D익스피리언스 웍스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는 국내 사례가 공개됐다. 이날 의료기기 제조사 카리스와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회에서 참석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조업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카리스는 초살균선(U.V) 장비, 원적외선 등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의 전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부서간 협업 및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했다.

이득우 카리스 상무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 도입 후 제품 개발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립할 수 있었고,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업무 환경으로의 전환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면서, "실제 효과를 통해 보다 고도화된 시스템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회는 정부의 그린 뉴딜 계획에 따라 엔지니어들의 기계 설계 능력 배양을 위해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회원사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통해 풍력 발전기 3D기계 설계 교육, 클라우드 기반의 설계 데이터 공유 등 해상풍력 기술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학습을 제공한다. 지난 8월 기준 협회 회원사 20명이 교육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20명이 풍력 발전기 관련 3D 기계 설계 교육을 이수 중에 있다.

김삼성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회의 사무국장은 "울산, 부산, 경남의 중소·중견 기업 중심의 풍력발전부품산업 전환과도 맞물려 해상풍력 기술까지 다양한 기술을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통해 제조·운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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