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보근이 경기 도중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올 시즌 팀 최종전을 치렀다.
이날은 롯데 이대호(내야수)가 현역 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 정보근이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정보근은 이날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런데 LG 선발투수 김영준이 던진 초구가 정보근의 머리쪽으로 향했다. 정보근은 미처 피하지 못했다. 핼멧을 쓰고 있었지만 그대로 공에 맞았다.
정보근은 그라운드로 쓰러졌고 롯데 벤치에서는 트레이너가 나왔다. 사직구장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요원도 바로 나가 상태를 살폈다.
정보근은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앰뷸런스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그는 들것이 실려 구급차에 탑승했고 구장을 떠났다.
롯데 구단은 "정보근은 부산의료원으로 후송됐다"며 "몸 상태와 부상 정도는 검사를 받아봐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준은 모자를 벗어 고의가 아니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 역시 정보근의 상태에 대해 걱정했다. LG 벤치는 김영준을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두 번째 투수 송승기로 교체했다. 김영준은 올 시즌 26번째(헤드샷 11번째)로 퇴장을 당했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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