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올해 남은 하반기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장기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IP로 무장한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으로, 경쟁작 속에서 또 한 번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을 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IP 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넥슨은 이용자 간 백병전 전투(PvP) 게임 '워헤이븐'의 트레일러를 선보여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쓰론앤리버티(TL)' 사내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반면 앞서 올 상반기와 하반기 초에는 기존 흥행작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장악하며 순위 경쟁을 이어간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넥슨의 '히트2', 넷마블의 '세나 레볼루션', 위메이드의 '미르M',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부터 1인칭 슈팅게임(FPS),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장르를 다각화해 신규 라인업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달 초 '에버소울'의 대표 캐릭터 '메피스토펠레스'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을 전달하는 인터랙티브 티저 페이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나인아크 개발작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미소녀 수집형 RPG로, 인류 멸망 이후 정령들이 살아가는 세계 '에덴'을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가 정령의 힘을 이끄는 '구원자'가 돼 게이트로부터 계속해서 나타나는 마물에 맞서 에덴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에버소울의 주요 경쟁작으로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꼽힌다. 지스타 2021에서 첫선을 보였던 모바일 미소녀 슈팅 게임 '니케'는 최근 사전예약 25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나흘간 열린 일본 도쿄게임쇼(TGS)의 부스 방문객 역시 2천 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의 또 다른 신작 '디스테라'도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이다.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디스테라는 파괴된 미래에서 인류 생존을 위한 전투를 벌이는 생존 FPS 게임으로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슈터 시스템에 채집, 제작, 건설 등의 생존 요소를 추가했다.
디스테라는 대형 슈팅 경쟁작들과 맞붙는다. 넷마블의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 '오버프라임', 넥슨이 PC·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대기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분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로 대형 MMORPG도 준비 중이다. 아레스는 세컨드다이브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으로 최근 2분 분량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아레스는 콘솔급 고퀄리티 그래픽, 독특한 무기와 장비를 활용한 화려한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여러 스킬과 속성을 지닌 장비, '슈트'에 따라 달라지는 플레이와 강력한 보스 몬스터에 대적하며 펼치는 전략적인 전투, 지상과 하늘을 넘나드는 '발키리' 등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IP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게임이 승기를 잡고 히트 IP로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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