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오는 12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최인호 의원은 5일 "전날 오후 권 사장이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일신상의 이유(사임 예정)로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권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까지였다.
권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는 국토교통부의 HUG에 대한 강도 높은 정밀감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국토부는 HUG가 작년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정당한 사유 없이 4단계 상향해 13억원이 넘는 보증료 손실을 입은데 대해 HUG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HUG 본사 간부가 영업 지사에 수차례 등급 상향 조정을 요구하는 등 압력을 행사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 권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며 권 사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HUG는 오는 12일 국감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 산하기관장 사퇴는 지난 8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지난달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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