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잇따라 자율주행·커넥티드카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V2X(차량 통신)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차량용 5G 통신 모듈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5G 통신 모듈은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미래차 기술은 5G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연결이 필요한 자율주행·커넥티드 시스템 고도화를 핵심으로 한다.
이번에 개발된 통신 모듈은 통신칩과 메모리, RF(무선주파수) 회로, GPS(위치정보시스템) 등을 결합한 형태다. 모비스는 5G 기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서 텔레매틱스는 무선 통신망으로 차량 정보를 외부 제어센터와 교환해 원격제어, 무선 업데이트, 실시간 교통정보 공유 등 기능을 제공한다.
앞으로 차세대 자율주행차 분야에 있어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5G 텔레매틱스 모듈 탑재율은 2021년 200만대였으나 2028년에는 5천200만대로 26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앞서 확보된 V2X는 차량과 사람, 사물, 인프라, 네트워크 등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5G 통신 기술을 V2X와 융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구축해 자율주행·커넥티드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V2X와 5G 통신 모듈 통합 솔루션은 차량 간 센서정보 공유, 충돌 회피, 어린이 보호구역 자동 감속, 비상시 차량 제어 등 사용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는 시장 형성 초기이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통합 솔루션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준배 현대모비스 커넥티비티·음향섹터장은 “기존 자율주행 센서와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이에 더해 5G+V2X 통합 기술까지 융합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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