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갤럭시S22’ 이론상 5G 다운로드 속도 4.9Gbps.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의 얘기다. 일본은 지난 7월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를 주축으로 공격적으로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28GHz 주파수에 해당하는 초고주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NTT도코모는 세계 최초로 6GHz 이하 주파수 대역(Sub-6)과 5G 초고주파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5G NR-DC 기술이 적용된 5G 독립모드(SA)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와 샤프 아쿠오스 R7, 소니 엑스페리아 1 4세대 스마트폰에서 이론상 다운로드 최대 4.9Gbps, 업로드 1.1Gbps를 낼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5G 독립모드(SA)는 LTE망에 기대 5G 서비스를 운용하는 비독립모드(NSA) 대비 초저지연과 초대용량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빠른 통신 접속 시간과 높은 데이터 처리 효율을 보여준다. LTE망과 교차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소모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소화해주기도 한다.
이같은 네트워크 인프라 커버리지는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과 상업시설, 삿포로역과 센다이역, 도쿄역 등 주요 터미널역에 구축돼 있다. 오는 2023년 3월까지 주요 터미널과 역 주변, 전국 47개도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인프라가 구비된다면 중대역뿐만 아니라 5G 초고주파를 해당되는 지역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NTT도코모는 지난 8월부터 5G SA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월 550엔에 해당하는 5G 요금제를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활성화를 위해 프로모션의 종료 시기는 아직 미정인 상태로 남겨놨다.
나오키 타니 NTT도코모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퀄컴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NR-DC와 함께 고속 5G 독립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라며, “이 기술을 통해 고객은 업링크 및 다운링크 모두에서 1Gbps 이상을 달성하는 고속 모바일 광대역을 즐길 수 있으며, 고객에게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모바일 환경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초고주파를 사용할 수 있는 4대의 단말은 퀄컴 스냅드래곤 X65 5G모뎀-RF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1세대 스냅드래곤8 모바일 플랫폼(AP)과 함께 동작한다. 즉, 이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된 제품의 경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제약이 없다면 중대역뿐만 아니라 초고주파 대역까지도 커버할 수 있다.
한편, NTT도코모는 이와 더불어 기업용 5G SA 관련 기술을 개발해 5G NR-DC를 통한 기업 및 사물 인터넷(IoT) 등에 적용되는 초고속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활용된 성공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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