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북극 바다 얼음이 지난 9월 18일 최소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관련 위성이 파악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18일 북극 바다 얼음은 약 467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렀다. 이는 1981~2010년 평균값(622만 제곱킬러미터)보다 155만 제곱킬로미터 적은 규모이다.
1978년 이후 북극의 바다 얼음은 지구 가열화 등의 원인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북극의 바다 얼음은 2017년, 2018년과 같이 인공위성이 측정한 40년 동안 10번째로 적은 규모를 보였다.
북극 바다 얼음은 매년 9월에 최소 규모를 보이고 2~3월에 최대 규모를 나타낸다. 최근에는 최대 규모를 보이는 시기가 2월로 앞당겨지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북극 바다 얼음이 일찍 녹고 늦게 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트 마이어(Walt Meier) 국립빙설자료센터 박사는 “1980년대 이후로 북극 바다 얼음은 많이 줄고 있다”며 “북극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르게 올라가면서 얼음의 양도 줄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북극은 지구촌의 다른 지역보다 지구 가열화 속도가 2~3배 정도 빠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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