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 이슈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항암제자문위원회(ODA)에서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담은 브리핑 문서를 발표됐고, 전일(21일) 한미의 주가는 15.5% 하락. 시가총액은 5천358억원 감소했다.
또한 당일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의 주가는 37% 하락하며, 시가총액 7천500만 달러(약 1천억 원)가 줄었다.
포지오티닙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ZENITH20)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8%, 반응지속기간(DOR)은 5.1개월이다. 이는 기존 허가 받은 치료제와 비교해 유용성이 크지 않고, 효능 대비 안전성도 지적받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소세포폐암에서 HER2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이며, 이 중 Exon 20 삽입 변이는 85%”이라며 “키움증권은 한미약품 목표주가에 포지오티닙 신약 가치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로열티 유입 또한 25억원에서 2026년 106억원으로 전망됐었다”며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일 하락을 두고 향후 11월24일(포지오티닙 PDUFA)에 허가 승인 불발 예상의 악재가 미리 반영된 것으로 평했다. 재료 소멸로 인식되는 등 센티멘털 이슈가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혀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023년 주가수익배유례(PER)은 3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3분기 양호한 실적과 ‘23년 상반기 트리플 어고니스트 NASH 2b상 중간 데이터 발표가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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