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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6년간 은행권 금융사고 1982억…"제도 개선해야"


횡령·유용 114건, 1009억원 최다…"금융당국 개입 필요"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6년간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횡령, 유용·사기·배임·도난 및 피탈)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의 금융사고는 210건, 1천982억원에 이른다.

5년간 시중은행의 금융사고 규모는 1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화폐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5년간 시중은행의 금융사고 규모는 1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화폐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횡령과 유용이 114건(1천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가 67건(869억원), 도난과 피탈이 9건(3억8천만원) 순이었다.

은행별로 신한은행이 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8건, KB국민은행이 27건, NH농협은행이 23건이다.

은행별 금융사고 금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1천131억원으로 1위였으며, 하나은행이 159억원, 신한은행이 141억원, 농협이 13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병원 의원은 "반복되는 은행권의 금융사고는 은행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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