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젬스 힙'(GEMS Hip)의 출시가 오는 12월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삼성전자 내부에선 젬스의 디자인을 두고 여전히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상황에 따라선 내년 출시까지도 가능하단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젬스 시리즈를 자사 로봇 사업화 포트폴리오 중 주요 라인업으로 꼽고 있는 만큼, 첫 번째 출시 제품을 두고 신중한 모양새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2월로 젬스 힙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제품 출시는 한국, 미국 등 웨어러블 로봇 수요 가능 지역이며, 제품 종류는 운동용과 의료용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젬스 힙의 내부 설계와 상용화 검토는 이미 완료된 상태로, 세부 스펙도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가 젬스 힙의 양산품 디자인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초도 물량은 5만대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제품 공개 시점에 이르러 양산 물량은 시장 상황에 맞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부품은 국내 기업으로부터 협력을 받아 조달하며, 최종 조립 생산은 정보통신 기기·부품, 의료기기, 로봇 관련 제조 기업 인탑스가 맡았다. 인탑스가 협력업체들로부터 부품을 조달 받아 생산 조립·애프터 서비스 등의 종합 서비스를 하는 구조다. 부품 협력업체는 젬스 힙 초도 물량 납품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에 맞춰 납품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가사 로봇 ‘삼성 봇 핸디’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 ▲AI 아바타 ▲음식 서빙 로봇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 힙’ 등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화 대상인 젬스 힙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고관절에 착용하는 제품으로 신고를 마쳤다.
다만 본격적인 제품 양산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제품 공개 후 양산 시점은 최소 3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삼성전자와 협력 업체들은 보수적으로 늦어도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무릎, 발목 등에 적용하는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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