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지난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모 증가 등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전년보다 약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4천21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천376억원) 대비 5천837억원(31.8%) 증가했다.
조합별 당기순이익은 농협(1조9천744억원), 신협(2천883억원), 수협(1천193억원), 산림(393억원) 순이었다. 농협(+5천143억원), 신협(+396억원), 수협(+375억원)은 전년보다 순익이 증가한 반면, 산림은 77억원 줄었다.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사업(금융)부문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천113억원 증가한 3조2천778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사업부문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농자재값 상승으로 8천5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660조9천억원으로 전년 말(631조1천억원)보다 29조8천억원(4.7%) 증가했다. 농협(1천115개)·신협(873개)·산림(139개)·수협(90개) 등 총 2천217개 조합의 평균자산은 2천982억원으로 전년 말(2천843억원) 대비 139억원(4.9%) 늘었다.
총여신은 481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453조9천억원)보다 27조5천억원(6.1%) 늘었고, 총수신은 565조9천억원으로 전년 말(539조원) 대비 26조9천억원(5.0%)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말보단 소폭 악화했다. 지난 상반기 연체율은 1.32%로 전년 말(1.17%) 대비 0.1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88%)과 기업대출 연체율(1.88%)은 전년 말보다 각각 0.06%p, 0.12%p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3%로 같은 기간 0.12%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24%로 최소규제비율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 규제 선진화를 이루는 한편,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 확대와 금리인하요구권의 원활한 시행 등을 통해 차주의 금융부담 경감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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