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새로워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14 고급형 라인업에 그간 아이폰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노치 디자인을 없애고, 앱을 사용하면서 여러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애플은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 라인인 6.1인치형 기본 모델과 6.7인치형 플러스, 고급형 라인인 6.1인치형 아이폰14 프로, 6.7인치형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 4종이다. 지난해까지 출시되던 가장 작은 모델 '미니'는 사라졌고, '플러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에 가장 큰 변화는 전면 디자인이다.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의 경우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노치'가 사라지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됐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이 들어갔다는 점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알림, 현황 등을 표시하도록 설계돼 사용자들이 손쉽게 제어창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다른 앱을 사용하던 중 에어팟이 연결되거나 전화가 올 경우 앱을 종료하지 않고, 상단에 표시된다. 펀치홀 부분이 확장되면서 알림이 뜨는 방식으로, 2개 이상의 알림이 올 경우 공간을 나눠 표시한다.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최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일반 라인업의 경우 전작과 마찬가지로 'A15 바이오닉 칩'이 장착됐다.
아이폰14 일반 라인은 1천200만 화소, 프로 라인은 4천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색상은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미드나이트, 블루, 스타라이트, 퍼플, 프로덕트 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딥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4종으로 구성된다.
당초 업계에선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인해 아이폰 신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은 동결됐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출고가는 기본 799달러, 플러스 8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천99달러부터 시작한다.
다만 달러 강세로 인해 북미 지역 이외에서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기본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 맥스 175만원부터다. 가장 비싼 프로 맥스 1TB 모델은 250만원에 달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등 1차 출시국에서는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오는 16일 정식 출시된다. 플러스 모델의 경우 다음 달 7일 출시된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는 물론 알림 및 활동 기록에 대해 새롭게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같은 혁신적인 신기술도 선보인다"며 "획기적인 안전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사용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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