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기 연장 연착륙 방안 등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금융위는 5일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중기부, 금감원과 함께 금융 현안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코로나19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 방안과 오는 10월부터 시행 예정인 새출발기금 등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정부는 금융위, 금감원을 중심으로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했다. 이 협의체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중기부와 산하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기술보증기금 등도 참여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코로나19 만기 연장 연착륙 방안 중 하나인 소상공인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운영안이 발표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인한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나온 업계 건의 사항은 면밀히 검토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금융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 부처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분들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고금리 부채 저금리 대환과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 새출발기금 등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으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면밀히 살펴 필요시 추가 금융지원 대책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코로나에 따른 어려움이 회복될 때까지 금융회사가 소상공인·중소기업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최선의 지원과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10개 협·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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