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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막 올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삼성·LG가 펼칠 혁신은


삼성, 스마트싱스·지속가능성에 초점…LG, '세계 최대' 올레드부터 신가전 총출동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행사가 열리는 만큼 신기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메세 베를린이 주관하고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가 주최하는 IFA는 CES, 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IFA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행사를 진행, 하루 입장 인원을 1천 명으로 제한하고 행사 기간도 3일로 축소해 운영했었다. '반쪽 행사'에 그쳤던 만큼 제대로 된 행사는 3년 만에 열린 셈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 앞서 삼성 단독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 건물 외관에 '스마트싱스'를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강조하는 'Do the SmartThings'를 표현한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 앞서 삼성 단독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 건물 외관에 '스마트싱스'를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강조하는 'Do the SmartThings'를 표현한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

IFA 2022에는 전 세계 가전, 홈엔터테인먼트, 오디오, 통신, 컴퓨팅·게이밍 등 분야에서 1천9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관객은 2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160여 곳이 참석했다.

이번 IFA도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티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약 3천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Do the SmartThings)'와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참가한다.

실제 전시장은 신제품보다는 스마트싱스·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싱스 홈은 침실과 홈오피스, 리빙룸 등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간마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한다.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품 생애주기를 제조·유통·사용·폐기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친환경 패키지, 솔라셀 리모컨 등 10대 친환경 노력도 소개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전날 진행한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이라며 "스마트싱스가 단순히 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된다.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보다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경영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친환경, ESG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안 했는데, 그린 워싱이 우려되기 때문이었다"면서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RE100' 가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네오 QLED를 비롯한 초고화질 TV부터 오디세이 아크 등 다양한 게이밍 스크린도 선보인다. 마이크로 LED는 새로운 사이즈인 114형부터 76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네오 QLED 4K 98형 제품을 내놨다. 아울러 올해 미국과 유럽에 출시한 QD OLED도 공개했다.

생활가전에서는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할 '비스포크 홈'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 등 폴더블폰 스마트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LG전자는 '메세 베를린'에 3천61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꾸렸다.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Life, Reimagined)'를 주제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이달 2일부터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97G2)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달 2일부터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97G2)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우선 행사장 입구에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97G2)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개인의 기분이나 취향에 따라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레드 TV의 게이밍 성능을 체험하는 '플렉스 아케이드(Flex Arcade)'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 등을 내세워 폼팩터 혁신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와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신가전도 선보였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활용해 진화한 스마트홈 경험도 제공한다. 특히 제품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UP)가전' 알리기에도 집중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점점 더 고객의 일상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진일보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라며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결성은 기본으로 하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씽큐를 통한 업가전을 선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업가전으로 전략을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베를린(독일)=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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