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천적을 넘지 못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로 꼽히는 권순우(세계랭킹 81위, 당진시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세계 11위, 러시아)에게 0-3(3-6 0-6 4-6)으로 졌다.
권순우는 이날 경기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까지 메이저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호주와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단식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권순우는 루블료프를 상대로 단식 3회전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앞서 권순우와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긴 루블료프는 강했다.
권순우는 이날 루블료프에 1세트 마지막 게임부터 2세트 0-6으로 세트를 내줄 때까지 7게임을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권순우는 3세트들어 게임스코어 2-2로 맞섰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다시 찾아온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권순우에게는 4-4 상황이 아쉬웠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내주면서 흐름을 루블료프에 넘겨줬고 결국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권순우는 오는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대회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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