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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내 맘 알아주는 가전"…LG전자, 냉장고에 조명 품었다


LG 씽큐 앱에서 터치로 냉장고 색상 변경…도어 색상·음원 등 지속 업그레이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터치만으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에 공간 가전을 한층 진화시킨 형태로, '맞춤형 경험'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혁신적인 무드업 기능을 갖춘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이달 중 국내 출시하고 내년부터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구입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이다. LG전자는 새로운 도어 색상과 음원 등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아티스트,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 테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씽큐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사진=LG전자]
LG 씽큐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사진=LG전자]

이 제품은 고객이 기분, 취향, 상황에 따라 언제든 간편하게 색상을 변경하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0년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론칭해 전문가가 엄선한 세련된 색상이 적용된 다양한 컬러가전을 선보였다. 올 초부터 판매된 전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가운데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달한다.

하지만 고객이 제품의 색상을 바꾸고 싶을 경우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제품은 이러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 LG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원하는 컬러를 냉장고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로 냉장고 도어 표면에 무드업 기능을 구현했다. 고객은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포함한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 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이 색 조합에 대한 고민 없이 무드업 기능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LG 씽큐 앱에 계절, 공간, 힐링 등 테마별 옵션을 제공한다. ▲계절 테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각 계절의 특징을 ▲공간 테마는 파리, 산토리니, 와이키키 등 세계 유명 도시의 감성을 ▲힐링 테마는 새벽녘, 석양, 비 등을 표현하는 컬러와 사운드를 담아냈다.

신제품은 고객이 제품 정면에 약 60cm 이내로 가까이 다가가면 미리 설정된 색상으로 점등된다. 한 번 색상이 들어오면 30분간 유지된 후 자동으로 꺼진다. 색상 유지시간은 5분에서 30분까지 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신제품 가운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탑재됐다. 고객은 69개 음원으로 구성된 뮤직컬렉션을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뮤직컬렉션은 티타임, 생일파티, 키즈, 라운지 등 상황에 맞는 음원들로 구성돼있다.

신제품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연결 후 고객이 사용하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해 다양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LG 씽큐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사진=LG전자]
LG 씽큐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사진=LG전자]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스스로 제품 조명을 켜고 끄는 알람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도 한다. 냉장고 도어가 장시간 열려 있으면 조명을 깜빡이며 이상상태를 알리며, 어두운 밤 고객이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로 다가가면 도어 하단 조명을 켜 부딪히지 않게 돕는다.

신제품의 기본 색상은 상칸은 룩스 그레이, 하칸은 룩스 화이트다. 도어 조명이 꺼져 있을 때도 세련된 컬러와 자연 암석의 표면을 모티브로 한 고급스러운 질감으로 어떤 공간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

LG전자가 고객 1만3천 명의 냉장고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기준 대부분의 고객들은 냉장고 문을 일 평균 19.4회, 많게는 41.3회 열고 닫았다. 41.3회를 기준으로 신제품 도어 조명이 기본 30분 동안 점등될 때 하루에 도어 조명이 켜져 있는 총 시간은 약 11시간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전기요금은 기존 동급 냉장고보다 한 달에 2천700원가량(누진세 적용 제외) 추가될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효율관리기자재의 운용규정에 따른 신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은 2등급이다. LG전자는 무드업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LED와 도광판의 구조 설계를 포함해 도어에 빛의 사각지대를 없앤 베젤리스 패널, 패널에서 발생한 열을 방열시키는 기술 등 48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또 LG전자는 CTO부문 산하 SIC센터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가전용 온디바이스(On-Device) AI칩을 신제품에 최초로 적용했다. 신제품은 해당 칩을 기반으로 한 AI 통합 모듈을 탑재했는데 이 모듈을 통해 고성능 음성 인식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을 활용한 커넥티비티 기능 등 고객경험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노크온 기능 유무에 따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2종, 김치 냉장고 등 총 3종이다. 노크온 기능이 적용된 제품의 용량은 604리터, 일반 제품은 601리터, 김치 냉장고는 322리터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공간가전과 업가전의 정점인 신제품을 통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독일)=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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