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2연전에서 연달아 웃었다.
키움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5-4로 이겼다. 키움은 전날(30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한 점 차 승리했다.
2연승으로 내달렸고 66승 2무 51패로 4위를 지켰고 3위 KT 위즈(64승 2무 49패)와 승차는 없다. 반면 롯데는 2연패를 당했고 52승 4무 62패가 됐고 6위는 유지했다.
초반 흐름은 롯데가 주도했다. 롯데는 1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키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점수를 2, 3회 점수를 쌓았다. 2회초 박승욱이 적시타를 쳤고 3회초에는 이대호가 적시타를 날려 다시 한 번 타점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3회말 한 번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을 시작으로 김수환, 김준완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해결사는 이정후 몫이 됐다. 이정후는 박세웅에게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3타점 2루타를 쳤다. 키움은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해당 이닝에 역전했다.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도 적시 2루타를 쳤고 이정후가 홈을 밟아 4-3으로 앞섰다.
키움은 6회말에도 바뀐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김수환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7회초 안치홍이 키움 5번째 투수 김태훈에게 적시타를 쳐 4-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키움은 9회초 마무리 김재웅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김재웅은 두 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그는 시즌 8세이브째(3패 27홀드)를, 이명종이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1패)를 각각 올렸다. 박세웅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9패째(8승)를 당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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